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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꽃(Floating Flower) / 2018

용호동굴미술관 ‘YUM’, 군포문화재단, 군포

사람들은 일상의 편리함,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는 즐거움, 타인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 등 각자의 다양한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합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의 ‘쓸모’는 기능과 소비, 그리고 자본과 맞닿아 있습니다. 버려지고 생명력이 다한 것들을 수집해 샹들리에를 제작했습니다. 버려진 화분 속, 아파트 단지나 길가에서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며 심겨졌다가 버려지는 꽃들이 새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재개발과 재건축을 반복하며 변화하고 있는 도시의 단면을 보여주고,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우리들 역시 끊임없이 쓸모와 존재를 증명해야 이 도시에 살아남는 상황에 놓여있다. 버려진 사물에서, 시든 꽃에서 작은 쓸모라도 찾아내 보려는 것은 도시와 우리의 삶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려는 행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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